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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 – 현대적인 소재

가죽은 가장 오래 전부터 사용되고 있는 천연 소재이자 여전히 일상에서 사용되고 있는 가장 현대적인 소재입니다. 특히 현대 화학의 힘으로 세계 곳곳에서 가죽 소재가 끊임없이 새롭게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죽은 지속가능성의 모범 사례를 보여주는 소재입니다.

 지속가능성의 모범 사례

I_1_Leder수천 년 전 무덤 속 기록이 보여주듯이, 이집트인들은 가죽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이미 잘 알고 있었습니다. 5,300년 전의 설인 “외치(Ötzi)”는 마치 오늘날의 고급 자동차에 사용되는 것처럼 다양한 종류의 가죽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가죽이 없었다면, 패션이 이만큼 발달할 수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가죽은 가장 오래 전부터 사용되고, 가장 내구성이 좋은 소재 중 하나이자 여전히 우리 일상에서 다양하게 사용되는 천연 소재입니다. 오늘날, 현대 화학에 힘입은 가죽은 우수한 특성들을 지켜내면서도 환경 보호와 지속가능성을 실현해가고 있습니다.

 

진화의 위업

가죽의 우수한 특성은 여전히 다른 소재가 따라잡기 힘든 부분입니다. 가죽은 튼튼하고 내구성이 뛰어납니다. 가죽으로 만든 제품은 적절히 관리하면 수십 년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죽처럼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한층 매력이 더해지는 소재도 드뭅니다. 가죽은 호흡하면서 공기와 수증기가 순환할 수 있도록 하는데, 이는 의류 산업에서 합성소재와 비교했을 때 대단히 중요한 이점이 됩니다. 동시에 가죽은 방수 기능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수분을 20%까지 흡수해도 불쾌하게 축축한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가죽은 수 년 동안 가혹하게 사용해도 신축성을 유지합니다. 가죽 신발은 발을 감싸고 꼭 필요한 정도까지만 늘어납니다. 가죽은 방한성, 보온성이 있고, 합성섬유만큼 땀을 흘리게 만들지 않습니다.

“이러한 속성들은 피부가 수십만 년에 걸쳐 진화하는 동안 만들어진 것이라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됩니다“라는 것이 랑세스의 피혁약품 사업부에서 제품 개발 및 응용 분야를 이끌고 있는 디트리히 테그마이어(Dietrich Tegtmeyer) 박사의 이야기입니다. “이러한 속성을 유지하는 것이 최고의 가죽 기술입니다.“ 테그마이어 박사와 동료들의 연구 과정에는 항상 가죽 소재와 장인 정신에 대한 존경심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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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그마이어 박사는 “뛰어난 품질의 가죽이란 본래의 소재가 가진 이점을 최대한 활용한 가죽“이라고 설명합니다. “불행히도 전 세계에서 만들어지는 가죽의 상당수가 이러한 기능적 요소들을 잃어버린 저질 가죽입니다. 가죽은 최고의 재활용 제품이라는 점에서 이는 매우 아쉬운 점입니다. 가죽은 동물의 표피로 만들어지므로 고기를 생산하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얻을 수 있습니다. 가죽을 얻으려고 소를 잡는 경우는 없습니다“라는 것이 테그마이어 박사의 설명입니다. “가죽은 불가피한 부산물이고, 가죽 산업에서 이를 튼튼하고, 다재 다능하며 널리 사랑 받는 제품으로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은 가죽의 지속가능성을 보여주는 매우 좋은 예입니다.“

 

 가죽이 만들어지는 과정

II_1_Leder동물의 표피에서 가죽을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며, 가장 중요한 단계 중 하나가 바로 태닝(무두질)입니다. 표피에 붙은 털과 살점, 맨 바깥쪽의 층을 제거하고 나면, 내구성과 유연성을 위해 유성제를 사용합니다. 유성제는 피부의 콜라겐 구조를 안정화시켜 가죽이 건조되면서 수축하거나 딱딱해지는 것을 막아줍니다. 표피의 중심에는 나선 모양의 단백질 사슬이 있는데, 이는 표피가 건조되면서 마치 고무 밴드처럼 팽팽해집니다. 태닝을 거치면 이러한 사슬이 길게 고정되면서도 유연한 상태를 유지하게 되며, 이에 따라 어느 정도까지 조직 내의 공간을 유지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태닝 과정을 거친 후, 수분을 유지하고 냉각되지 않은 상태의 가죽이 다음 가공 단계로 넘어갑니다. 크롬으로 태닝한 가죽은 푸른 빛을 띄며, 이에 따라 이 단계의 가죽을 “웻 블루(wet blue)“라고 부릅니다.

마찬가지로, 유기 태닝을 거친 가죽은 흰색을 띄기 때문에 “웻 화이트(wet white)“라 불립니다. 태닝한 가죽을 바탕으로 다양한 형태의 가죽이 만들어집니다. 태닝 이후의 공정에서 가죽의 최종 색상과 특성이 결정되는데, 이를 위해 염료와 유화제가 사용됩니다. 뒤이은 최종 마무리 공정은 가죽의 표면만을 다루며, 이를 통해 가죽의 구조, 방수 성능, 방오성, 자외선 차단 능력 등이 결정됩니다. 이 단계에선 고객의 요구에 맞는 오일과 폴리머 코팅이 사용됩니다.

 

레버쿠젠의 베스트셀러

테그마이어 박사는 “가죽 생산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진정한 공예“라고 이야기합니다. “결국 우리가 다루는 것은 천연 제품입니다. 와인을 빚는 것과 마찬가지로, 가죽 원재료를 완벽하게 표준화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하게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노하우가 요구됩니다. 태닝 과정에서 나는 엄청난 악취 때문에 수백 년 동안 좋지 않은 이미지에 시달려 오기도 했지만, 가죽 산업이 시작된 이래로 지금까지 많은 진전이 있었습니다. 공정이 점점 발전하고, 특히 합성 유성제와 마감제가 만들어지면서 가죽 생산에 혁명이 일어났습니다. 크롬 태닝은 대단히 효과적이고, 저렴하며, 시간 대비 효율이 매우 높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합니다. 19세기 중반 크롬 태닝 공정이 개발된 이래로 전 세계 대부분의 현장에서 크롬을 사용해 왔습니다. 전체 가죽 중 약 80%가 이러한 방식으로 만들어집니다. 랑세스의 레버쿠젠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크로모살(Chromosal®)은 랑세스에서 가장 오래된 제품 중 하나이자 꾸준히 사랑 받는 베스트셀러입니다. 크로모살을 사용하면 가죽을 삶아도 쭈글쭈글해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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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크로모살은 랑세스가 만드는 500여 가지의 가죽 생산용 제품 중 하나에 불과합니다. 랑세스는 전 세계 5대 피혁관리 화학제품 제조업체 중 하나이며, 모든 가죽 생산 공정에 맞는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 개발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기업 중 하나입니다. 가죽이 만들어지기 시작한지 수천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혁신의 가능성에는 끝이 없습니다. 이에 랑세스는 레버쿠젠의 사업본부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주요 시장에 응용기술 연구시설을 두고 가죽 전문가들을 통해 새로운 솔루션과 제품을 개발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언제나 새롭게

가죽은 패션과 트렌드에 상당히 민감한 제품입니다. 디자이너와 생산자들은 일년에 두 차례씩 모여 18개월 앞선 여름/겨울 컬렉션의 패션 트렌드를 미리 스케치합니다. 가죽 산업의 경우, 여전히 이탈리아의 디자이너들이 전 세계적으로 이러한 트렌드를 이끌어갑니다. 앞으로 어떠한 색상, 스타일, 마감처리가 된 제품들이 패션쇼와 시장에 선보이게 될 것인지는 대부분 가죽 디자이너들의 아이디어에 달려 있습니다. 이에 랑세스는 올 봄에도 변함없이 이탈리아의 자체 디자이너 및 가죽 기술자들과 함께 2015/2016년 겨울의 새로운 트렌드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가죽 생산업체들이 이 중에서 자신의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하여 신발, 액세서리, 또는 성장 시장인 자동차 인테리어 분야의 제품들을 만들게 될 것입니다.

 

 점점 발전하는 지속 가능한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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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러한 과정을 결정하는 요인이 오로지 최종 제품의 외관만은 아닙니다. 제조업체들은 생산 흐름에도 점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2-30년 동안 가죽 산업은 자원의 효율과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엄청난 진전을 이루었습니다”라는 것이 테그마이어 박사의 설명입니다. “가죽 1 제곱미터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물의 양이 50% 줄어들었습니다. 생산 관련 에너지 소비량 역시 절반이 되었습니다. 또한 중금속과 유독성 화학물질들이 점점 생산 공정에서 배제되고 있습니다.” 발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랑세스는 ‘지속가능한 피혁관리’ 계획을 통해 효율을 더욱 높이고 환경을 보호하며 자원을 절약하는 새로운 공정을 개발하기 위한 플랫폼을 마련했습니다. 랑세스는 가죽 생산업체들과 손잡고 새로운 효소, 차세대 원료 탐색과 같은 피혁관리 산업의 문제들을 모색해 나가고 있습니다. 테그마이어 박사는 “독성학적, 생태학적으로 안전한 재료를 사용하고 수자원 소비를 줄이며 에너지를 더욱 절약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동시에 가죽의 내구성을 더욱 더 높이고자 합니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열쇠는 화학에 있다

또 하나의 개발 분야는 경량 가죽이라 불리는 소재입니다. 이는 일반 가죽과 동일한 속성을 지니면서 단위 면적 당 무게가 현저히 낮은 가죽을 의미합니다. “300개의 좌석이 있는 여객기에서 좌석에 사용되는 가죽을 경량화하면 연료 절감에 상당한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라는 것이 테그마이어 박사의 설명입니다. “뿐만 아니라 가죽은 천 소재에 비해 내구성이 뛰어난데, 이는 교체의 필요성이 그만큼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점점 더 가볍고, 연비가 높은 설계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자동차 산업에도 동일한 내용이 적용됩니다. 랑세스와 같은 솔루션 제공업체들은 항상 혁신을 통해 고객을 유치해야 합니다. 가죽 전문가인 테그마이어 박사는 “우리는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있습니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고객에게 최고의 솔루션을 제시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가죽과 비용, 관련된 요구사항이 반드시 설득력을 가져야 합니다. 테그마이어 박사는 “완성된 가죽의 25% 가량은 현대 화학에 달려 있습니다. 올바른 화학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가죽 제조사들이 까다로운 선택을 할만한 가치가 있습니다”라고 설명합니다. “제조업체들은 사업적인 이유만으로도 수자원, 에너지, 시간이라는 변수를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랑세스의 솔루션은 이러한 관점에서도 적합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죽으로 만드는 세상

IV_1_Leder세계 가죽 시장은 약 500억 유로의 규모를 갖고 있습니다. 매년 가공되는 가죽의 넓이는 거의 20억 제곱미터에 달하며, 이 중 50% 이상을 여전히 신발 시장이 차지하고, 자동차 시장을 중심으로 한 커버 부문이 의류, 특수용도를 앞질러 2위 자리에 있습니다. 최근 수 년 사이 아시아, 특히 중국이 세계 최대의 신발용 가죽 생산국으로 부상했습니다. 현재 생산되는 모든 가죽 제품 중 50% 이상이 아시아에서 만들어집니다. 한편 피혁관리 산업을 이끌고 있는 지역은 유럽으로, 세계 시장 규모는 2-30억 유로 가량입니다. 따라서 가죽의 원료 및 생산 사슬은 지구 전체를 아우릅니다.

  • 예를 들어, 크롬은 세계 최대의 크롬 생산국인 남아프리카에서 가져옵니다. 랑세스는 남아공에 자체 광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 동물의 표피는 주로 세계 최대의 쇠고기 산지인 브라질이나 북미에서 얻습니다.
  • 유럽은 트렌드세터이자 피혁관리 제품 공급지역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 대부분의 가공은 현재 중국에서 이루어집니다.
  • 가죽은 전 세계 모든 곳에서 판매, 사용되고 있습니다.

99% 활용

세계 5대 공급업체이자 생산 과정 전체를 아우르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몇 안 되는 기업 중 하나인 랑세스에게, 가죽 시장에서 효율에 대한 요구가 점점 늘어나는 것은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랑세스의 화학제품을 사용하면 완벽하지 않은 표피를 사용하더라도 고품질의 가죽을 생산할 수 있게 됩니다. 이에 동물의 표피 중 사용할 수 있는 부분이 늘어나고, 이로써 자원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현재 동물 한 마리의 표피에서 가죽으로 가공되는 부분은 약 50% 정도입니다. 그러나, 콜라겐, 단백질, 지방 등의 다른 구성성분들도 점차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들은 비료나 화장품의 시재료 등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인간 식습관의 산물인 동물 표피를 99%까지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테그마이어 박사는 “개인적으로 이러한 생태학적 측면, 특히 세심한 재활용이라는 측면은 가죽 시장의 고유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엄밀히 말해 부산물에 지나지 않는 것에서 대단히 높은 품질과 내구성을 지닌 제품이 만들어진다는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고대 이집트인들과 설인 “외치“는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길지 모릅니다. 그러나 급속한 세계 인구 증가의 환경적 영향을 해결하기 위해 몰두하고 있는 특수화학기업 랑세스에게 이러한 점은 지속가능성에 대한 랑세스의 철학을 보여주는 수많은 사례 중 하나입니다.